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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시즌 14차전.

0-2로 뒤진 LG의 3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유강남이 타석에 들어서기 전, 양상문 LG 감독이 그라운드로 걸어가 김병주 구심에게 뭔가를 한참 동안 따지기 시작했다.

이후 김 구심은 양 감독을 진정시키는 제스처를 한 뒤 경기 속개를 위해 홈플레이트 쪽으로 돌아갔고, 유강남도 타석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감정이 격해진 양 감독은 그 자리에 선 채 유강남과 1루, 3루 코치를 향해 손짓하며 "다 들어오라"고 크게 소리를 질렀다.
 
이에 그라운드에 있던 LG 선수와 코치가 모두 더그아웃 쪽으로 철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심판진은 한데 모여 회의를 벌였고, 더그아웃에 들어갔던 양 감독은 다시 나와 김 구심과 계속해서 항의를 이어갔다.

이후 김풍기 심판위원장의 말을 들어보니 강상수 LG 코치가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해 구심에게 반말로 따진 게 발단이 됐다고 한다. 

강 코치는 이날 LG의 선발 헨리 소사가 3회 초 연속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2루에 몰리자 소사를 체크하기 위해 마운드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강상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가 내려오면서 김병주 구심에게 반말로 '(공이) 낮아?'라고 물었다. 그래서 김병주 주심이 '예, 낮습니다'라고 이야기했고, 이 부분이 반복되면서 김병주 구심이 유지현 3루 코치에게 강상수 코치의 반말을 지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후 김 주심이 강상수 코치를 주시하자 양 감독이 가만있지 않았다.

"왜 강 코치를 째려보느냐"고 나와서 항의했고 김병주 구심도 감정이 상해 있던 터라 서로 설전이 오가며 감정이 격해지면서 이러한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기는 롯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 후 LG 구단 관계자가 강 코치에게 확인해본 결과 반말에 대한 오해가 이번 소동의 빌미가 된 것은 맞지만 정작 강 코치는 반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강 코치는 김병주 구심에게 '(공이) 낮아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과거 팀 선배인데, 어떻게 반말을 하겠느냐'며 절대로 반말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키워드 LG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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