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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미국, 일본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카페나 식당의 노키즈 존(No Kids Zone)이 한 여름의 무더위를 지난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아마도 여름 휴가나 방학 기간 나들이가 많았던 시기가 지난 이후라서 그럴까요?

아이를 동반해 식사해야 하는 부모들의 경우, 먹거리가 한정된 휴가지에서 만났을 수도 있고 기념일에 외식하러 갔다가 마주쳤을 수도 있겠죠. 

서울의 고급 레스토랑을 시작으로 생긴 ‘노키즈 존’이 최근 카페나 레스토랑을 넘어 일반 음식점은 물론 펜션 등으로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노키즈 존'을 공지한 매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출입이 제한되는 연령은 5세 미만인 경우도 있고, 유치원생에서 13세 이하 중학생까지 다양한데요, 미취학 아동들의 경우 부모가 동반하지만 초등학교에 이미 들어간 아이들의 연령까지 확대한 모습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미취학 아동의 경우, 혼자 두지 못해 맡길 데가 없고 동반 외출해 커피 한 잔, 조각 케이크 한 조각을 시켜 먹다 보면 함께 이것저것 놀이에 심취해야 할 나이에 좁은 공간에서 집중력의 한계로 인해 시켜준 음료를 쏟고 말아 주변 사람에 폐가 될까 30분도 채 되지 않아 나오기 마련이죠.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카페나 식당에서 주의력이 산만한 연령의 아이와 동반해 식사하거나 지인을 만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닌데요,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서 소리 지르고 떼쓰는 아이를 달래지 못하고 어쩌지 못하는 부모들의 심정에도 공감은 갑니다.

프랑스의 아동발달 심리학자 디디에 플뢰는 떼를 쓰는 아이가 결국엔 부모의 권위를 빼앗고 앙팡 루아(enfant roi, 왕처럼 군림하는 아이)가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자녀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면 아이가 성장해서도 행복하지 않고 자제력을 상실해 충동적인 인격이 형성된다는 것.

하지만, 공공장소에는 질서와 예절이란 것이 지켜져야 하고 부모의 행동과 말투를 고스란히 따라 배우는 아이들에게 '노키즈존 사태'는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권위를 빼앗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얼마 전 메트로 영국판에서는 '개와 청소년은 환영하지만, 12살 이하의 어린이 입장을 금지한다'는 여객선의 선상 카페를 소개했죠.

국내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찬성하는 측면에서는 부모가 아이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데 신경 쓴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어요.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자주 이야기를 나눠 온 필자의 단골 카페에서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동네 카페라 유동 인구가 많은 건 아니지만, 장소가 비좁아 테이블을 많이 받지 못하는데, 얼마 전 낮 시간 대에 유모차 세 대에 아이를 동반한 엄마 셋이 왔다 갔다고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바리케이드처럼 유모차가 외부 손님을 막아서는 형국으로 매장을 가득 채우고 동반한 아이 둘이 매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녀 곤란을 겪었다면서요.

반대하는 측면에서는 어떤 특정 계층에 차별을 두게 되면 사회가 차별에 대해 무감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어요. 일부 매장의 노키즈존 설치에는 동의하지만, 차별적인 단어보다 유아보호구역과 같은 단어였으면 어땠을까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부 부모들의 잘못된 육아 방식을 지적하는 '맘충'은 엄마(Mom)와 벌레를 조합한 신조어로, 혐오스럽지만 일본에서는 몬스터 페어런츠(Monster Parents)라고 합니다.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용으로 이기적이고, 비상식적인 학부모를 일컫는 말입니다.

소란스러운 아이들과 이를 방치하는 일부 부모들로 인해 고객으로부터 항의받거나 피해를 보는 점주와 갈 곳을 잃은 학부모들의 대립이 계속되자 외식업계에서는 역으로 유아 동반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아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있는 게 아닐까요. 내 아이가 존중받길 원한다면 부모 스스로가 공공장소에서 아이에게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절을 가르쳐야 하겠죠. 

이때 아이에게 '안돼', '하지마', '얌전히 있어' 등 부정적인 말보다는 '했으면 좋겠어', '하는게 현명한 것 같은데'라는 말로 부모로서의 권위를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노키즈존 논란이 사회적 배려와 공감에 귀 기울이면서 부모로서의 권위를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From Morningman.  
키워드 노키즈존,심리학,모닝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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